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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첫 우승' 韓 프로볼링 베테랑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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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프로볼링 작성일 22-08-12 13:02 조회 5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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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볼링(KPBA) 베테랑 김현범(13기·팀 스톰)이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현범은 11일 경기 화성시 마인드볼링장에서 열린 '2022 빅볼링·삼호아마존컵 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정태화(3기·팀 DSD)를 눌렀다. 예선 1위의 톱 시드이자 통산 13승에 빛나는 선배를 166 대 157로 눌렀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김현범은 이전까지 2014년 DV8·브런스윅컵과 지난해 7월 DSD삼호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도 극적이었다. 김현범은 4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끌려갔다. 5, 6프레임에서야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 역전했지만 7프레임에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김현범은 9프레임에서 스플릿까지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판에서 상대가 실수하는 행운이 따랐다. 정태화가 마지막 10프레임에서 스플릿을 범하는 바람에 김현범이 우승할 수 있었다. 정태화는 지난 6월 SBS 프로볼링 대회 청주 투어에 이어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김현범은 "결승전에서 레인 변화가 심해 경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9프레임에서 스플릿이 나왔을 때 경기를 포기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려 했다"고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에 상대 실수가 나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과정이 시원하진 않았지만 첫 우승이라 그저 기쁠 뿐이고 앞으로는 계속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체전에서는 본선 1, 2위 팀 에보나이트(이종연, 김병석, 김광희)와 MK 팀 글로리아(박근우, 정승주, 박경신)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에보나이트가 8개의 스트라이크를 합작하며 227 대 197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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