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17년에 감격의 첫 승 신고
오늘(5일)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펼쳐진 ‘DV8 브런스윅컵 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김윤호(퍼펙트코리아)가 김영관(스톰)을 236 대 174로 물리치고 프로데뷔 17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김윤호(퍼펙트코리아)와 김영관(스톰)은 첫 프레임부터 스플릿으로 오픈프레임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김윤호는 중반 4연속 스트라이크 등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시종 경기를 리드하며 236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해 4전 5기 만에(준우승 4차례)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통산 4승 도전에 나섰던 김영관은 5프레임(3-4-7), 9프레임(2-4-8-10)에서 스플릿에 발목을 잡히며 우승 문턱에서 한발 물러서고 말았다.
통산 4승을 노리는 김영관(스톰)과 6년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하는 채준희(삼호아마존)와의 준결승 제1경기에서는 김영관이 무난한 경기운영을 펼친 가운데 235 대 224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채준희는 32강 토너먼트에서 하루 동안 3개의 멀티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4프레임(7-10), 6프레임(4-7-10)에서 연거푸 스플릿을 범하는 등 고전 끝에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준결 제2경기에서는 1998년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하는 김윤호(퍼펙트 코리아)와 조남이(삼호아마존)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막판까지 박빙승부를 펼친 끝에 258 대 248, 10핀 차로 김윤호가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의 꿈을 안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예선 1위로 진출한 DSD(정태화. 윤여진. 최원영)와 스폰서 추천 팀인 브런코(김덕식. 이영준. 이명훈)와의 맞대결에서는 강호 DSD가 227 대 213으로 브런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결과
김영관(스톰) 174(패-준우승)
김윤호(퍼펙트코리아) 236(승-우승)
준결 제1경기
채준희(삼호아마존) 224(패, 최종 공동 3위)
김영관(스톰) 235(승-결승 진출)
준결 제2경기
김윤호(퍼펙트 코리아) 258(승-결승 진출)
조남이(삼호아마존) 248(패, 최종 공동 3위)
단체전 경기결과
DSD(정태화. 윤여진. 최원영) 227-승
브런코(김덕식. 이영준. 이명훈) 213-패